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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몰] LA교동짬뽕 리뷰

첼린저스 2017. 4. 9. 19:16
오늘은 사실 놀러간김에 한번 재밌는거 먹어보자 하는 식으로 교동 짬뽕집에 갔다. 사실 이거 보고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이 듬.

벌써 구미가 당겨온다 여기에 산지 근 8년이 다되가는데 짜장면 먹은적이 2번정도밖에 없다(*풀무원짜장+짜빠게티제외)

메뉴는 지나치게 평범하고 값은 다른 중국집이랑 비슷하다

엥? 포장해주지 않는다고 써있다. 아마 음식에 자신이 있나보다ㅡ 싶어서 중국집의 상징인 짜장면을 바로 주문했다.

밥까지 말아준다. 저건 나중에 먹어봐야..

가게는 휑했다. 이자리에 있었던 도니버거도 그렇고, 이곳은 장사하기 최악인것 같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식당은 맛집이 아닌이상 무조건 1층에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치게 해 준다.

뭐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 싶지만 이미 저녁시간이었다... 조금 불안불안 ㅋ


반찬 은근히 정갈하게 있다.

단무지가 둥글넓적한게 아니라 김밥 단무지처럼 잘려 있다.

외국인들을 위해 쓰리랏챠도 존재하는것 같다.. 켈리포니아현지인들은 동남아 음식이나 중국음식등 아시아음식을 먹을때 (특히 베트남,타이음식) 자기 입맛에 안 맞으면 쓰리랏챠를 쭉쭉 뿌려서 향을 죽인다. 여튼 이런 음식점에서 쓰리랏챠가 없으면 안된다.


그렇게 고대하며 받은 짜장면.

단 한마디로 리뷰한다. "맛없다."

솔직히 화까지 났다. 저정도 양에 8불정도를 받고 저런 맛이라니..

풀무원 자장 맛이었다. 불맛도 없고, 한국에서 먹던 달달하고 기름진 불맛나는 짜장면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대실망이었다.

누가 풀무원맛 짜장면을 먹으려 여길 와서 8불을 내고 이걸 먹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보다 맛있는 짜장은 LA에널리고 널렸다. 심지어 풀무원 짜장도 2팩에 7불이다.

그렇게 툴툴툴거리며 집에다가 맛없는 짜장면을 먹은 사연을 털어놓았더니 엄마가 하는말

"짬뽕집에 갔으면 짬뽕을 먹었어야지."

... 할말을 잃었다. 솔직히 짬뽕은 국물맛이니깐 어떻게 만들어도 칼국수급 퀄리티는 나오지 않겠는가.

여러분들이 이곳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짬뽕이나 치킨을 먹도록 하자. 다음에 한번 리뷰하도록 하겠다.

Ps. 나중에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여기 닭이랑 고기 종류가 ㄹㅇ 존맛이라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