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음모론(Conspiracy)

세계정부 음모론, 그 논리의 허점을 파헤치다. (1) 개론

첼린저스 2014. 8. 18. 12:03

사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이런 음모론에 한번 귀를 기울이신적이 있을것입니다.다. 많은 개신교 사이트나 카페에는 "666 사탄의 숫자" 및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등의 메뉴가 버젓이 걸려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음모론을 보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에이 진짜겠어?" 하는 사람과 "진짜로 믿는 사람" 으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주로 일반인들이 해당하는 문제고, 후자는 주로 근본주의 개신교인들이나 무지몽매한 천주교신자들이 빠져듭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듯한 음모론들을 보면 "정말 그런건가?"하는 음모론들이 

하지만 전자에서 언급한 "의심하는 사람들"도 음모론자들이 제시하는 여러 펙트와 증거들에 대해서 반박을 전혀 못 합니다. 국내에는 이걸 진지하게 다루는 사람들이 없고, 당연히 유명 포털사이트 마저도 이 문제를 다는 블로거들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실로 믿게되는 수밖에요. 그걸 다루는 블로거들이 많이 없거든요. 

그러던중에 음모론은 퍼지고 퍼져서, 이 분야에 전문적이지 않은 수많은 학자및 교수를 홀리게 만들었고,  지금은 멀쩡한 목회자 전도사들이 이상한 이야기를 강단에서 지껄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앞에서 가르쳐야할 사람이 허구한날 헛소리나 하고 앉아있으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그리고 이 음모론을 퍼트리는 사람들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 음모론이 있으면 자기네들이 뭔가 정의의 편에 서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우선, 이러한 세계정부 음모론을 파혜치는것은 쉽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조금 복잡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우선, 이 자체가 음모론이다보니, 각자의 주장이 죄다 틀리고,  다르기 때문입니다. 싸잡아서 못 깐다는 거죠. 


1. 세계정부 음모론이 뭔가요? 

말 그대로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가진 단체가 정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주로 프리메이슨이랑 일루미나티가 단골 떡밥이죠. 여튼 분파는 정말 많습니다. 용어도 다 다르지. 하지만 이들한테도 공통분모는 있죠. 이들 주장의 공통점을 대충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국제 정치와 경제와, 미디어를 장악하는 어떤 높으신 분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

2. 그리고 그 모임은 친목질을 한다는 것(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협력한다는 것)

3. 그리고 그 공통된 목표란, 세계를 통제하는 크고 아름다운 전제 권력을 만들려 한다는 것.

정상적인 사람들이면 이걸 믿지 않겠죠. 그러나 이들의 고집은 완강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말입니다. 요한계시록을 한글자 한 획도 빠짐없이 모두 사실이라고 믿는 한 근본주의 그룹 때문에 말이죠. 저는 이 글과 관련된 시리즈에서 이런 음모론이 얼마나 허황되고 한국 개신교단이 얼마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그 전에 해당 글을 읽어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근본주의 기독교계가 과학을 무시하는 이유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우선 이러한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저 1,2,3번의 요소는 꼭 가지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한 그룹의 사람들이 모든 경제와 정치, 미디어, 과학기술을 통제하기는 어려운데 말이죠.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세상에 맨인블랙같은 조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