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음모론(Conspiracy)

찰스 다윈과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첼린저스 2014. 10. 4. 16:50

이런 류의 거짓말이 돌아다니면서 진화론을 까는 증거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를 애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진화론과 찰스 다윈은 상관관계가 없으며, 찰스 다윈의 주장은 지금 과학자들에게 많은 부분, 찰스 다윈의 주장이 일정 부분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결코 진화론이 틀렸다는 말이 아닙니다만은, 찰스다윈의 주장은 진화론 내에서 "진리"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진화론은 증거와 철저한 과학적 사고관에 기반한 이론이지 결코 헉슬리와 찰스 다윈의 이론에 기반한 이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대상의 고려가 필요하다.

찰스 다윈은 19세기 사람입니다. 즉 노예제가 성행하고, 그의 시대에 남북전쟁이 미국에서 일어났으며, 아직 세상은 제국주의의 광기가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노예를 가지고 있었던 토머스 제퍼슨도, 대농장주였던 조지 워싱턴을 비롯한 역대 프로테스탄트 대통령들은 모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사농공상의 사회구조가 있었으며, 일본이랑 다른 나라들을 오랑캐라고 무시했으며 청나라를 오랑캐 왕조라고 무시했죠. 그렇다면, 우리 현대 사회가 조선은 인종차별국가였다고 주장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사회 가치관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다윈과 헉슬리는 상당히 진보적이었다.  

흑인과 백인이 서로 다른 종이라고 주장했던 루이 아가시즈(Louis Agassiz) 같은 창조과학자와 달리, 다윈은 인종은 서로 생물학적으로 동등하다고 주장했으며, 그 시대에 노예제를 반대한 사람이기도 하죠. 결국 영국은 미국보다도 빠르게 노예제를 페지한 국가가 됩니다. 그의 저서에서 주장하는 "유리한 종족(favoured races)" 은 자식을 많이 남기고 유전적 다양성을 높인 종족을 말하는 것이지 결코 그것이 인종차별주의랑 연결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