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조괴학회예요.
링컨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위인 중 한 사람인데,
이 사람의 가장 큰 업적은 흑인노예해방이라고들 하죠.
최재천 교수님은 인권 평등의 거대한 흐름을 불러일으킨 링컨이 다윈과 더불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에 한 사람이었다고 평하기도 했죠.
요즘 몇 가지 다큐를 시청하고 있는데.. 대부분 흑인들이 백인들에게 억압받던 역사를 다루는 내용들이예요. 몇 백년 동안 자행된 백인들의 만행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머릿 속에서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역사가 구체적인 비주얼로 재구성되니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인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단어는 무의미하지만, 가정을 세우고 상상해보는 자유는 누구든 갖고 있죠... '창조과학회'에 자주 출몰하는 송XY라는 사람은 만약 다윈이 살아있다면 살인죄로 법정에 세우고 싶다. 그렇지 않더라도 시체라도 남아있다면 무덤속에서 꺼낸 뒤 법정에 세우고 싶다. 사람들에게 진화론 같은 사기를 가르친 것은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었죠.
저는 만약에 다윈이 100년 만 더 일찍 태어나서 그가 걸었던 행보를 그대로 걸었다면 어땠을까 가정해보기도 합니다. <종의 기원>이 100년 만 더 일찍 출간되었더라도 사람들의 진화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긍정적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이 되네요. 지금보다 후진적이고 미신적인 어리석은 편견과 맹신들이 에볼루션에 의해 씻겨질 수 있는 시간폭이 좀 더 넓어졌다면, '인종차별'이라는 인류의 만행도 지금쯤 이미 사라졌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나은 상태에 이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이 진화를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적응을 이해했을 것이고, 사람들의 피부색 차이는 그저 자신들의 살던 곳에 열심히 적응한 결과로 나타난 물리적 차이일 뿐 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요.
유일신을 모시며 살아가는 많은 부족민들은 한결같이 선민 사상을 갖고 있습니다. 선민 사상은 크게는 인간과 인간 아닌 동물들의 생명의 대소 관계를 구분 짓고, 작게는 선민과 이방인의 생명권의 대소 관계를 구분 짓습니다.
이런 사상에는 은연 중에 '차별'이라는 개념이 짙게 깔려 있죠.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생명 평등 사상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형태가 다르고 털의 색이 다르고, 피부의 색이 다른 것은 '생명의 차이'가 아니라 적응을 서로 다르게 했다라는 의미에 해당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개인적으로 진화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그것이 오늘날 인류가 가진 많은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해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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