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이랑 동성애관련 포스팅들을 쓰면서 확고하게 지킨것은 난 교회와 대적하는것이 아니라는 선을 확실히 긋고, 가능하면 가톨릭 교회의 교권에 저항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아 왔다. 즉 성 소수자들의 인권 신장이나, 창조과학에 대한 반박, 교회 개혁의 필요성과 생명 논쟁에서 진보적인 입장을 가질지라도, 진보적 장로회를 비롯한 열교내에서도 비주류에 속하는 "성경 도사"들이 자신의 성경 해석이 옳다며 주류는 틀렸다 하는 주장에는 비동의해왔다는 이야기다.
예를들면 자신의 성경 해석상에서는 동성애는 성경적 죄가 아니라느니 하는 주장에도 동의를 한적이 없으며, 아니면 성경의 진본 여부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진보적 기독교인들의 주장엔 동의한적이 없다.
도리어 양대 가톨릭 교회는 이에 대한 주의와 위험성을 오래 경고해왔다. 성경이 비록 그 텍스트가 무오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과잉된 주장이나, 가톨릭 교회는 성경이 우선시되고 성전과 성경은 교회의 두 기둥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여러 교서를 통해 발표하였다.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가톨릭 교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개혁은 그 교권을 인정하는 하에서 일어날 수 있다. 바티칸 2차 공의회가 그 예이며, 지금도 여성 신권과, 사제들의 결혼, 그리고 성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교권을 인정하는 하에 일어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석이 변경되며 교리의 해석도 달라지고 있다. 개혁은 그러한 식으로 진행되어야지, 원죄와 전적 구속의 초점을 맟추는 기독교의 근간을 부정하는 식의 개혁이라면 그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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