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종교(Religion)

동성애를 두고 갈라지는 기독교 양상

첼린저스 2014. 9. 10. 02:20

동성애를 두고 기독교계가 술렁이고 있는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특히 몇몇 교회는 동성애 사제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고, 몇몇 교회들은 동성애 자체에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동성애 사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많은 교회들이 동성애 자체를 터부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양상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성애를 인정하고, 사제도 인정하며, 적극적으로 동성애자 인권문제에 발언하는 기독교

이 부분은 극소수로, 미국장로교 (PCUSA)랑 성공회 광교회파가 이 범주에 속합니다. 북유럽 루터교의 경우에는 사제는 인정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동성애자 인권문제에서 목소리를 내는 교파입니다. 주로 북유럽이나 미국에서 활동합니다. 


2. 동성애를 세속적으로는 묵인하지만, 종교적으로의 타협을 거부하는 기독교

다행이도. 대다수의 교회는 이곳에 속합니다. 다행이도. 가톨릭과 정교회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가톨릭 및 정교회에서는 동성애가 발각되었을 경우, 순결을 지키거나, 조당을 당하거나, 교회를 나가라는 태도로 일관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에서 동성애가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몇몇 신부들의 경우에는 동성애자 인권문제에 적극적이기도 합니다. 동성애가 정신질환이나 질병이라는 비이성적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치유가 필요한 영적인 병" 식으로 말합니다. 필자도 이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동성애를 무조건 터부시하는 기독교

아쉽게도 대부분의 개신교는 이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몇몇 부류는 동성애가 아직도 범죄이고, 성경말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해당 글에서는 기독교계의 전반적인 입장을 알아보았습니다. 1,3번 부류는 소수인데 제일 많이 알려지는 교단들이고 2번 부류는 기독교중에서 16억이나 되는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싸잡아 매도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2번 부류, 즉 천주교와 정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