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종교(Religion)

진화론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거짓말

첼린저스 2014. 9. 12. 13:38

저는 이곳에서 진화론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거짓말을 반박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이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제노사이드의 근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며, 오히려 진화론은 인종차별을 배격하는 과학적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진화론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거짓말

진화론은 인종차별을 할수 있는 근거들을 차례차례로 반박해나갔습니다. 다윈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종이라도, 생긴 모양새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다른 종"이라고 인식을 했었죠. 같은 도라지라도, 지방에 따라서 많은 종들이 있고, 고추도 고추지만, 지방에 따라서, 청양고추, 할라파뇨등이 있었잖아요. 다윈 이전의 사람들을 그걸 모두 "다른 종" 이라고 분류해 버렸습니다. 문제는 이 관념이 인간 피부색에도 그대로 적용되면서 인종 차별적 근거가 되었죠. "흑인들은 사탄의 자손들이다" 등의 논지 말입니다. "흑인들은 저주받은 함의 자손이다" 등으로 생각했죠. 


하지만 다윈의 진화론은 이러한 인종차별적 근거를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피부색이 달라도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다" 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대중들에게 인식시키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진화론에 힘입은 유전학의 발달은 흑인이든 백인이든 모두 유전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을 인식시켰습니다. 즉 결론적으로 진화론은 인종차별을 없애는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화론의 공헌 

인종차별주의가 진화론때문에 생긴 거라면, 진화론이 가르쳐진 다음에 인종차별주의가 퍼저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물론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인종차별주의는 진화론보다 몇천년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화론이 나오기 전에 수천년전의 나라에서는 서로를 "사탄의 백성" 으로 칭하며 무시했고, 흑인 국가인 에티오피아에서는 "창조주가 덜 구운 설익은 사람들" 등의 신화도 나오죠. 하지만 진화론은 "인간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두 유전적으로 동등하다" 라는 것을 진화 이론으로 설명하면서 이러한 인식들은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진화론이 가르쳐지고 이러한 평등 의식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이후에, 노예제나 인종차별은 점점 줄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윈이 인종차별주의자다?

아마 현대적인 관점으로 보았을땐 그랬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질문을 던저보면, "조선시대 권력자들은 평등의식이 부재했다, 민주주의를 시행하지 않았다. 고로 반민주적인 반동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면 몽테스키외도 인종차별주의자고, 노예를 거느렸던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은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오히려 노예제를 반대했을 정도의 진보적 인사였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창조론도 만만치 않다.

인종차별은 역사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종교적 편견에 불과한 창조과학이나 창조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이하 안식교)의 독실한 신자였던 조지 맥크리디 프라이스(George McCready Price, 1870-1963)는 1923년에 창립자인 엘렌 화이트(Ellen G. White)가 보았다고 주장하는 환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새로운 지질학(The New Geology)》을 출간하게 됩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철저하게 안식교의 교리를 당시의 과학을 통해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창조설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사람이겠죠. 문제는 이 사람 역시도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였습니다. 이 사람이 지은 시를 한번 보죠. 다윈은 19세기 사람이라서 이해할 가치가 있지만, 이 사람은 20세기 사람이라, 완벽한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심지어 그의 저서에서도 몽골종과 흑인들은 퇴페적이고 열등하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The poor little fellow who went to the south

Got lost in the forests dank;

His skin grew black, as the fierce sun beat

And scorched his hair with its tropic heat,

And his mind became a blank.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시행되는 동안에 진화론은 교욱이 금지되었으며, 1948년에 세워진 기독교 국정교육제도 (chrsitian National Education system) 는 해당 정책을 1967년부터 1993년까지 유지시킵니다. 


that white children should 'receive a separate education from black children to prepare them for their respective superior and inferior positions in South African social and economic life, and all education should be based on Christian National principles' 


(요약하자면 백인과 흑인은 다른 곳에서 서로 격이 다르게 교육되어야 하고 , 모든 교육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미국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압도적이었던 남부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하며, 남북전쟁으로 서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노예제 페지에 가장 반대했었던 정당도 기독교인이 많았던 민주당이었구요. 지금도 기독교인이 대부분인 남부에서는 심한 인종차별이 일어납니다. 토마스 제퍼슨을 삭제하고 토머스 아퀴나스를 교과서에 집어넣었으며, 최근에 일어난 퍼거슨 시의 흑인 시위가 이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http://www.voakorea.com/content/article/2418976.html


마지막으로 창조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모리스가 한 주옥같은 말을 붙여봅니다. 헨리 모리스는 바로 이런 (http://blog.naver.com/seomoses54/220118527360) 사람입니다. 


Sometimes the Hamites, especially the Negroes, have even become actual slaves to the others. Possessed of a genetic character concerned mainly with mundane, practical matters, they have often eventually been displaced by the intellectual and philosophical acumen of the Japhethites and the religious zeal of the Semites 


The Genesis Record: A Scientific and Devotional Commentary on the Book of Beginn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