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음모론(Conspiracy)

신세계질서 음모론 반박 (1) 유럽연합이 신세계질서를 주도한다?

첼린저스 2014. 9. 16. 04:28

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해석:

*일곱 왕- 고대로 부터 장차까지 이스라엘과 성도를 대적한(할) 일곱 나라를 말함

*망한 다섯-- 애굽,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있는 하나 - 로마제국

*아직 이르지 않은 하나 - 장차올 적그리스도 제국.. 재흥로마일 것인 유럽연합 이 유력!


[출처] ## 누가 적그리스도인가! (서론 1편) - 돌쇠와 삼마의 공동기획 시리즈 [돌쇠 집필편] (예수님을 따르는 아가페목장) |작성자 돌쇠




뭐 그리스가 망하고 이집트가 망하고 페르시아(이란)가 망했다는건 신경쓰지 말자..

저 논리로 따지자면 한국도 망했지. 뭐

로마제국이 현존한다는 건 처음 들어봤다. 


대부분의 음모론류들은 유럽연합의 통합을 두고, 유럽연합이 열 뿔이라느니, 열 왕의 연합이라느니 이런식으로 끼워맟춰서 생각을 한다. 근데 유럽연합 10개국 넘었는데.


우선 나는 다 집어치우고 재흥로마가 유럽연합이라는 썰부터 반박해보려고 한다. 물론 정치학을 조금이라도 배웠다면, 당연히 이 말에는 코웃음을 쳐야 정상일 것이다. 국제정치에서는 절대 쟤내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유럽중앙정부가 구성될 수가 없다.


 유럽이 하나로 통합된다 라는 말은 몽골, 베트남, 남북한, 대만, 일본, 카자흐스탄부터 인도까지 통합된 동아시아 중앙정부가 베이징에 탄생할 거라는 주장이랑 비슷하다. 동아시아 어디가서 "인도,중극,한국,일본,베트남,몽골이랑 통합해서 아시아중앙정부를 만들자" 라고 주장하면 또라이취급 받는다. 왜냐면, 지금 당장 일본이랑 한국이 합쳐진다고 하면 양국이 뒤집어질게 분명하고, 동아시아 국가간에는 알력이 많기 때문에 이런 주장은 불가능하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유럽도 마찬가지다. 근 500년간 아옹다옹했던 프랑스랑 영국이 한 나라로 합쳐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한일관계 못지않은 터키(물론 회원가입하려 노력중이지만)와 그리스가 과연 한 나라로 합쳐질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유럽연합정부가 중앙정부이고 실제로 국가들의 주권을 침탈한다면, 왜 터키를 비롯한 유럽도 아닌, 유럽 대륙에 가까운 국가가 온 이슬람권이랑 쌩까고도 EU에 가입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을까. 우리가 주권을 소중하게 생각하듯. 그건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되도더도 말고 생각해봐라. 이 세상에, 주권을 다른나라에 바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미친나라가 어디 있겠나


우선 유럽국가들은 현재 경제적인 협력을 구가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주며, 나토 연합군을 구성했다. (이 부분은 미국이랑 캐나다도 가입했지만) 또 연합통화를 구축하는데도 거의 절반정도 성공했다 (영국, 스웨덴 불참) 하지만 이 역시 경제적 협력에 그칠 뿐이지, 유럽연합정부는, 연합규약당시 미국만도 못한 권력을 가지고있다. 당연히 회원국 정부는 자기 마음대로, 주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이번 그리스 사태 때도, 많은 국가들이 입 싹 닫고 돌아서는걸 보지 않았는가. 게다가 유럽 헌장에서도 밝히고 있는 이야기지만, 유럽연합에서 결정난 법은 회원국에 곧바로 적용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유럽 의회에서도 유럽연합 해체론이 득세를 하고, 영국독립당을 비롯한 수많은 극우정당들이 유럽연합과 연맹을 해체하자면서 서서히 유럽연합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물론 유럽연합이 해체될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부분 시정이 들어갈 것이다. 


세계정치는 음모론자들이 상상하는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1800년대 조지 6세 국왕이 프리메이슨이라고 떠들어대고, 아돌프 히틀러가 적그리스도라고 이야기했던 음모론자들은, 지금은 그 대상을 바꿔서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서 혹세무민의 도를 갈고닦는 것이다. 하지만 되도덜도말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된다. 한국과 일본이 합쳐지고 한일 중앙정부가 들어서는 꼴 을 한국 사람이 볼수 있을까? 그 전에, 한국과 일본이 순순히 주권을 바칠지도 의문이다.  이 관계는 영국-프랑스 관계. 영국-독일 관계, 핀란드-스웨덴 관계에서도 곧바로 적용이 된다. 


세계정부니 아니면 세계노예화라느니 그런건 일어나지 않는다. 유럽연합은 이번 그리스 여파로, 통제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유럽사람들은 보았고, 이는 EU의 체제개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