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음모론(Conspiracy)

달러 음모론 반박 - 돈을 찍는 것은 부를 창조하지 못한다? (1)

첼린저스 2014. 10. 16. 17:17

많은 음모론자들은 연방준비이사회를 공격하거나 미국의 통화정책을 비판하면서 미국이 돈을 마구잡이로 찍어내고, 아메로를 만들기 이전에 자신들이 달러를 마구마구 찍어내서 석유를 비축하려 한다는 낭설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석유에 대해서는 추후에 반박하려고 합니다만은, 과연 "돈을 찍어내는것이 과연 부를 창조하지 못할까" 라는 음모론자들의 기본 전제에 반박을 하려고 합니다. 우선 이 글을 읽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건, 지금 세계 경제는 위험한 것이 맞으며, 서로 수많은 국가들이 통화적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음모론이 퍼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달러가 무너진다, 그리고 아메로같은 것이 생긴다고 현혹하고, 성경의 주장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그리고 한글자 한 획도 무오한 성경의 말씀을 가르치려 노력하겠죠. 


음모론자들은 대부분 짐바브웨, 북한같은 나라들의 예를 듭니다. 이들이 가장 잘 응용하는 전문가의 말은 바로 마크 파버(Marc Faber)의 말인데, "만약 부채과 돈을 찍어내는 것이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면, 짐바브웨가 가장 부자 나라일 것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상당히 논리적이기까지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우리 인류는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많이 겪었으니까요. 


하지만 음모론자 부류는 돈을 마구 찍어내는것과, 시장에 맞게 돈을 찍어내는 것과의 차이점을 모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인 셈입니다. 여러분이 아래 이야기를 들으면 짐바브웨와 미국의 차이를 알 수 있을겁니다. 끝까지 읽는다면 말입니다. 


우선 대한민국 정부가 "놀고먹기위원회"를 만들어서 1만명의 공무원을 고용한다고 해보죠. 그리고 매일매일 세금을 축내면서 살고 있다고 해 봅시다. 매일매일 놀고 먹고 마시면서 아무런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보죠. 그리고 정부는 그들에게 꼬박꼬박 돈을 찍어내서 그들에게 지급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그것을 사용하고, 그 돈은 기업이나 투자자들에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지역 상권에게 기여하게 되고, 놀고먹기 위원회에서 일한 사람들은 이런 곳에 기여를 하고, 부유한 지역 상권은 많은 인재들을 고용하게 되죠. 그렇게 공장주들이나 여러 도매상들은 부를 창조합니다.


어떤가요? 바로 돈의 가치는 "시장"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영화 산업이 있죠.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지만 많은 부를 창조해내는 사업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부"라는 것을 표현하는 겁니다. 우리는 영화산업같은 서비스 산업에서 어떠한 생산을 하지는 않지만 부를 창조해 냅니다. 위의 이야기 역시 돈을 찍어내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닌, 생산적이 아니라도, 부를 창조해낼수 있다는 것이죠. 이 산업이 수많은 분야의 하청 산업에서 생산성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돈이라는 것이 가치있는 이유는 바로 돈이라는 것이 권위나 금의 양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시장의 크기", 즉 "구매력"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즉 돈의 가치는 구매력과 시장 크기에 끌려갈수밖에 없으며, 서로 균형을 맟춰야 한다는 것이죠. 금 할애비라도 시장이 없으면 가치를 지니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