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음모론(Conspiracy)

달러 무효화 음모론 - 외국인들이 달러를 받지 않을 것이다?

첼린저스 2015. 2. 22. 04:19

기업들이랑 외국인들이 미국 달러를 안 받을거야! 그럼 달러는 당연히 기축통화에서 물러나겠지? 


이 주장을 하는 부류들은 미국 대공황처럼 갑자기 모든 경제가 붕괴하는 그런 상상을 가지고 있습니다(물론 대공황의 극복은 이야기하지 않죠) 그리고 중국 위안화의 등장과 유로화의 등장을 이야기하면서, 또는 금 사재기를 하고 있는 중국과 구미 국가들의 상황을 들면서 달러가 곧 망할거라고 이야기하죠. 그들은 미국이 달러를 한장이라도 이용해먹으려고 달러를 계속 찍어내고 있다면서 곧 달러가 무너질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세계정부 떡밥을 슬슬 풀기 시작하죠. 아메로나 금본위제같은 흰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하는데...


이들이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보여줍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것 같지만 사실은 100% NEVER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뭐 물론 미국이나 한국이나 물물교환으로 먹고사는 곳이 있겠죠. 하지만 100%물물교환으로 먹고살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들이 간과하는 것중에는 바로 "세금" 이라는 문제도 있거든요. 모든 현대국가는 돈으로 세금을 내라고 합니다. 그것을 강제하고 있고 기업들이든 개인들이든 다 그 돈으로 세금을 내야 하죠. 국가는 여러분에게 음모론자들이 비하하는 초록 종이쪼가리를 걷으려고 대기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 감옥에 보냅니다. 화페는 신용에 의해 운용되는 것이지 금속의 가치나 화페 가치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기업들은 이 순간에도 돈을 벌고 있고 개인들도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 달러는 미국 전역 어디에서나 통용됩니다. 세금을 내고 자기 생활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고, 그 사업을 위해 노동력과 물건을 필요로 하게 되죠. 그것을 팔기 위해 시장이 생기는 것이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그 시장에 물건을 내다 팔려고 수많은 국가들은 어떻게 하면 달러를 손에 넣을까 고민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은행들은 그 외국 여행을 한 사람들이나 상인들, 기업들에 의해 만들어낸 달러들을 자신의 화페를 주고 교환하게 되는 것이죠. 모든 국가가 이런 시스템으로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고, 금이 아무리 잘나도 그것을 가치있다 여겨주는 시장이 없으면 그냥 노란색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미국 정부가 세금이나 여러 공공비용을 미국 달러로 받고 이것이 통용되는 이상 달러는 미국의 시장 가치를 대표합니다. 


달러의 가치는 달러가 일정 가치를 대표하므로서 발생됩니다. 미국 정부는 시장이 공고하게 유지되기 위해 달러라는 시스템을 인정하고 공식 시스템으로 채택했죠. 달러를 찍어내는게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저번 포스팅에서 설명한 적 있죠. 그대로 붙여넣으면 이렇습니다. 


http://christ.pe.kr/55 - 돈을 찍어내는 것은 부를 창조하지 못한다? (1)

http://christ.pe.kr/56돈을 찍어내는 것은 부를 창조하지 못한다? (2)


즉 말하고 싶은건, 돈은 시장을 거스를 수 없다입니다. 돈의 "0"수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1억 달러로 삼각김밥 하나를 살수 있는 시대가 와도, 1억 달러는 삼각김밥 하나를 살 수 있는 가치를 갖습니다. 그리고 3억달러로 1L의 기름을 살수 있는 시대가 와도, 3억달러는 그 정도의 "가치"를 가집니다. 0의 개수가 올라가도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달러는 망하지 않습니다. 세계 4분의 1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그 시장의 위력을 "믿고"거래되는 통화이기 때문입니다. "통화가치"가 달라질지언정 그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더 똑똑한 분은,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면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최저임금이 돈의 가치가 떨어진날 확 바뀌는 것이 아니니 그 기간동안 고통받는 중산층이나 빈민층은 어떡할거냐.라고 질문합니다. 그게 바로 인플레이션이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것이며, 물론 미국 정부는 호구가 아니고 연방준비위원회는 호구가 아니기에, 그렇게 인플레이션 안 나타나도록 통화정책을 세우는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에 맟추어서 시장을 조절하고 통화량을 통제하는 것이죠. 그 부분은 제 인덱스에서 <연방준비위원회>에 대한 반박문에 자세한 이야기가 나와있으니,  어떻게 연방준비위원회가 통화정책을 관리하는지 보시면 됩니다. 



즉 제가 쓴 2가지 음모론과 프레임은 같지만 제가 구지 이런 반복글을 쓰는 것은 바로 외국인들이 달러를 안 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