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일기

1. 블로그를 어떻게 써야 하나 생각해서 블로그 이름을 비아 미디어 (via media)라고 하기로 했다 이것은 성공회의 대표적인 문구인 비아 메디아 (via media)를 영어로 읽은 것이다. 라틴어로는 "중도의 길" 이라는 뜻이지만 영어로는 "미디어를 경유하다" 정도가 되겠다. 일종의 말장난.

2. 몇몇 동성애 페이지와 반창조과학, 탈민족주의 사이트와 접촉하여 내 칼럼이랑 반박을을 기재할수 있을까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뉴로섬 아재는 나한테 괴학회 에디터를 줬지! 헤헤 옛날일이고 일주일에 한두개씩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3. 현실에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버지가 목사님이고 풀러 인맥이 너무 많다... 더 소름끼치는건 페북에서 온갖 패악질을 다 부리는 좁밥들이 나 학자요 나 교수요 나 목사요 하면서 우리 아버지랑 어울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자식으로 내가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김일성과 스탈린이 기독교 계열 집안에서 나온게 이해가 된다.

내가 이러한 활동을 하는것이 알려지면 아버지 앞길이 막힌다. 김용민씨 아버지가 교계에서 어떤 비판을 당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에 아버지 앞길을 막는 것은 자식으로서 할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내가 하는 활동을 철저하게 숨기고 정성현으로 지내오고 있었다. 그리고 내 신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에게도 불효이기에 앞으로 독실한 신자인척 하기로 했다. 자식된 도리로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