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정치(Politics)

박원순 시장의 일베 폐쇄 언급 논란? 일관성 없다..

첼린저스 2016. 5. 26. 06:15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는 오늘 친히 서버가 "대구"에 존재하는 일베를 폐쇄하시기로 결의하시였읍니다. 그리고 그 권한이 서울시에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까지 하셨읍니다. 우리 시장님께서는 또한 위대한 민족의 별 김정일 동지 사망 운운한 자주민보를 친히 폐간시키시어 정치적 중립성까지 더하셨죠


다만 자주민보는 자주시보로 되살아났습니다. 결국 페쇄해도 같은 사람들은 결국 다시 모인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었죠. 그리고 그 이후에, 통진당이 해산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시장님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식으로 통진당에게는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시고, 해산된 이후에도 통진당은 결국 부활해서, 결국에는 20대 총선에서도 활약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일베 회원들이 저지르는 개개별적인 헤이트스피치에 대해서는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만, 일베 자체는 페지해도 소용이 없으며, 결국 다시 부활할 뿐입니다.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으면 칼로 물을 베도 짤리지 않듯이 말입니다. 소라넷도, 결국에는 페쇄되었어도, 그 잔재는 헬*과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남아있습니다. 하물며 이들도 그런데 일베는 어쩌겠습니까? 이 논리가 통합진보당을 페쇄하는데 반대한 하나의 논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논리는 왜 통합진보당에만 적용되고, 일베에는 적용이 안 됩니까? 



즉 이와같이 정치인으로서 사회의 문제에 대한 지적을 하고 싶지 않아서, 단지 혐오가 일어나는 장소만 페쇄하겠다고 하는 것은 별로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것이 통진당에게 가해진 불합리한 처사를 보았을때도, 박원순시장님의 주장이 국가권력의 남용을 불러올수 있다고 보며, 혐오사이트나 문제가 되는 사이트 마다 앞으로 일일히 이렇게 자주민보와 지금처럼 대응하실것 같아 무섭습니다. 


일베는 통진당과 자주민보처럼 페쇄되어도 다시 부활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