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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subway)- 미국식 샌드위치 전문점

첼린저스 2016. 8. 14. 11:30
서브웨이는 미국에서 유행을 끌고 있는 패스트푸드점중에 하나로, 사람들이 재료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어, 익숙해지면 그 어느 패스트푸드점보다도 매력적인 식사를 제공한다.

사진설명: 저녁 시간이 아닌데도 줄이 길게 서있다. 유니온 스테이션 내에 있어서인지 줄이 더 긴듯..

이런 메뉴판들이 줄줄히 놓여있지만 사실 거의 저기 메뉴찬에 있는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사람들은 없다. 회사도 그걸 아는지 대부분

빵은 이렇게 직접 굽는 빵으로 한다. 직접 만드는건 못 봤고 아마 본사에서 가져온 빵을 단순히 해동시키는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 빵맛도 균일한거 봐서는 공장에서 찍어 나온게 아닐까 싶은데.

여튼 몇년간 여기 다니면서 수제 센드위치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실패작 빵들을 못 본거 봐서는 수제는 아니라고 본다..

뭐 기계로 찍어내면 더 위생적이고 그나마 ㅍㅌㅊ는 친다는 점에서 따봉을 주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는 뭔가 튀김같은게 없는 대신에 미국인이 제일 잘 먹는 채소(?)중 하나인 감자를 칩으로 팔기도 한다. (씇)

감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칩들을 볼 수도 있다. 튀김요리의 불편함을 감안한다면 맥도널드 보다는 훨씬 직장환경이 쾌적하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칩은 안 가져가도 된다.

참고로 이렇게 재료마다 칼로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나와있다. 물론 이런거 관심있어할 사람들은 미리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서 오겠지만 말이다.

할리우드랑 가깝다 보니 은근 중산층이 많아 몸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아주.

이렇게 원하는 육류랑 야채를 골라 샌드위치를 만든다.


무슨 빵 원함?
- white요.

무슨고기 원함?
-햄이요

치즈 줄까?
-ㅇㅇ 아메리칸 치즈 주셈

구워 줄까?
-ㅇㅇ 너무 굽진 마셈

여기까지 1단계이다.

무슨 야채 원함?
-양상치, 양파, 피클, 토마토

무슨 소스 원함?
-마요네즈

실랑이 끝에 시킨 샌드위치. 맥도날드보다 복잡하다. 다만 값은 다른 샌드위치보단 아주 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샌드위치가 나왔다.

이렇게 생겼다

너무 굽지 말라 그랬는데 너무 구워서 빵이 부스러짐 ㅠㅠ

그래도 환불요구 그런거 하다간 서로 좆같아지고 거기도 바쁘니깐 그냥 먹자는 느낌으로 흡수하기로 한다.

단면을 잘라보니 꽤나 먹음직스럽다
 구워서 그런지 꽤나 따뜻하다. 뜨겁지는 않다.

사람들 중에 차가운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 신선하면 토마토 물이 새어나와 입맛을 돋구고 햄의 쯥쯜한 맛이 풍미를 더해 아삭한 양상치의 식감과 어우러진다.

그런 경우에는 굽지 말아달라고 하면 안 구워준다.
 
아 맛은 어땟냐고? 저런 재료를 넣고 안 맛있을 수가 없지 않은가.... 본인도 쓸려고 하는 마음은 없었는데 그냥 배고파서 먹는김에 포스팅이나 써볼까 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