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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 타코트럭 소고기 부리토+타코 리뷰

첼린저스 2016. 8. 21. 19:29
오늘른 윌셔/웨스턴 역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있는 유명한 타코트럭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타코트럭은 미국 서부에서 흔한 맥시코식 노점인데요. 음료나 햄버거, 맥시코 음식등을 판매합니다. 개인적으로 맥시코음식하면 환장하는 저로서는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존재입니다.

이렇게 음료수를 얼음에 쟁요놓고 팝니다. 개토레이나 주스는 2불, 물이나 캔음료는 각자 1불의 균일가를 적용합니다. 대부분 값을 편이점처럼 일일히 다르게 정해놓지 않는 경우가 많죠.

또한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는 별개로 타꼬트럭같은 노점상들은 상당히 위생적이라고 뉴스가 보도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도 타코트럭에서 조리하는게 아닌 미리 재료를 특정한 곳에서 1차조리를 해 와야 한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수제로 토르티야를 트럭 내에서는 못 만드는 이유입니다. 빵이나 토르티야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법이라고 하네요

사진 메뉴가 있는집도 있습니다만. 프렌차이즈가 아닌 이런 트럭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이름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알 페스토(al pastor)를 좋아합니다. 돼지고기에 양념을 뭍인건데 은근 매콤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근데 오늘은 걍 소고기 먹음)

스페인어를 모르는 본토 한국인이나 노 장년층의 대부분은 먼저 이런 장벽이 있습니다. 지인이 없으면 매니악하게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식품검사에서 a를 받았네요. 물론 아저씨가 양파와 고수를 손으로 집긴 했습니다만 뭐 어때..

이렇게 나왔습니다.

구성은 되게 투박합니다. 은박지로 쌓인 소고기 부리토 하나에 소고기 타코 그리고 할라페뇨 피클입니다.

소고디 타코는 고수,양파,고기,그린살사가 뿌려져 있는 구성입니다. 저는 사실 타코를 생으로 먹지 않고 밥이랑 함깨 먹습니다만 사이드로 밥 시키는게 3불이나 되서 그냥 말았습니다 (..)

할라페뇨 피클과 딸려오는 당근피클과 같이 묵으면 소스의 신 맛과 당근의 향 그리고 잡향을 고스란이 잡아주는 고수가 어우러집니다.

아쉽게도 할라페뇨 피클은 공장제입니다. 수제는 끓이고 볶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쉽게 뭉그러지고 탄 흔적이 있기 마련이죠.

공장제는 오히려 맵고 탱글탱글합니다. 각자 매력이 있음..

저런 피클은 한번 베어물면 물이 팍 튀어나와서 가위로 잘라먹는게 좋습니다.

6불짜리 부리토.  미친듯이 거대하네요

사진 짤렸는데 제 손바닥 1.5배입니다.

내용물. 저는 맥시코 요리에 들어가는 콩죽을 싫어하기 때문에 안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고기,밥,그린살사,양파,고수가 들어간 심플한 구성입니다.


타코는 진리입니다. 밥의 경우 자스만쌀이라 고슬고슬하고 비린내가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번에 시라기꾸쌀을 이용해서 저 스페인식 밥을 지어 보았는데 쌀비린내 나서 그후 줄곧 사먹습니다.

여튼 이상으로 제 타코트럭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맥시칸 음식은 제 주식이라 앞으로 많은 리뷰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