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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마켓 앞] 타코트럭 - 소고기 ( asada) 부리토

첼린저스 2016. 9. 2. 10:03
이 집은 상당히 좋아하는 집이다. 우선 가주마켓 앞에 있어서 한국인 입맞에 맟추어야 했기 때문인지, 핫소스가 어뵤어도 충분히 맵고, 짜다

우선 이 집은 이런 구성이 딸려온다. 핫소스가 있긴 한데 salsa verde (타코용 초록색 소스)가 없다.


저 무는 타코랑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다. 할라파뇨랑 같이 절이는 경우는 많이 못 봤는데 아마 동료가 귀찮은데 그냥 담아왔겠지.

내용물 공개를 해보자. 크지는 않다. 근데 5불이라는게 ㅂㄷㅂㄷ.

윌셔 웨스턴에 존재한는 타코트럭은 거의 손바닥 1.5배에 달하는 천조국의 위엄을 보여주는데 여긴 그거의 절반정도의 크기다..

다만 내용물은 뭔가 튼실하고 자기들만의 비법의 야채를 넣은 듯 하다.

부리토 중앙에 보이는 야채는 실란트로랑 양파등의 야채들을 버무린 것인데 은근 맵고 셔서 부리토의 입맛을 돋군다.

밥은 정말 짭짤한게 잘 한 것 같다. 벌써 부리토 안이 기름기가 윤탹하게 흐르는 것을 보아하니 밥은 수준급 이상이다. 나중에 한번 타코를 먹어봐야 겠다..



부산물들. 여기는 절임을 사지 않고 직접 만들어서 쓰는것 같다. 고추 단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하고 불에 구운 흔적이 있고, 가끔씩 붉고 흐물흐물한 고추들이 출몰하기도 한다.

할라파뇨를 잘랐는데 국물이 폭 하고 튀어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씨도 이미 빠져 있다. 직접 만들었다는 소리.



먹는 도중 짤. 대체 저 중앙의 야채는 무슨 야채인지 모르겠다. 여튼 짭짤하고 향을 죽여놔서 고수풀만 아니면 한국사람들 먹을만도 하겠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도 고수대신 양파가 더 많이 들어간 편이다

당근피클. 할라페뇨는 너무 매운데 그렇다고 무 씹어먹긴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피클이다. 할라페뇨와 같은 용기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매운맛이 은근 배어들었다.


원한다면 핫소스를 뿌려먹어도 좋다.


나머지 반 먹는 도중.

5불에 저정도밖에 안 준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사실 저정도면 보통 양이다. 그 윌셔 웨스턴에 있는 부리토가 특별한거지..

소고기를 삶지 않고 구워서 기름이 돈다. 굽는 것까지는 문제되지 않는데 

맛있는 부리토는 고기에서 기름이 돈다기보단  밥이 약간 기름진 편이 좋다

육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듯. 그래서 5불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