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종교(Religion)

진화론이 난교와 동성애를 유발시킨다?

첼린저스 2014. 10. 13. 17:07

저는 사실 이런 주제를 가지고 반박해야 하는지 솔직히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 진화론이 난교와 동성애를 유발시킨다는 것의 근거는 진화론이 가르쳐진 이후 난교와 동성애자들이 증가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거 말고도 생각해야 할 것이 있는데, 동성애자는 지금까지 존재해왔으나, 단지 억압적이고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속에서 자신의 성적 성향을 숨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산업화되고 민주화되면서, 서로의 성향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이러한 성적 성향이 자유롭게 들어나기 시작하면서 통계적으로 드러나게 된 것 뿐입니다. 사회가 그만큼 자유로워졌기 때문이죠. 


이것은 진화론이 가르쳐진 이후 범죄율이 증가했다는 헛소리와 아주 비슷한 맥락에 있습니다.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링크] http://christ.pe.kr/24


 상식적으로 진화론과 이런 동성애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화론을 뇌에 심어박으면 동성애를 하게됩니까? 그럼 왜 지금 진화론을 배우는 수십, 수백, 수억 명의 공립학교 학생들은 동성애자가 안 되며, 왜 난교를 즐기지 않는 것입니까? 사회가 자유화가 되니깐, 진화론이 종교의 눈치 살필 필요 없이 가르쳐지게 된거고, 성교육이 실시되고, 종교나 잘못된 사회인식에 상관없는 교육이 시작된 것이겠죠. 동성애 교육도 그중 하나입니다. 


또 창조과학회나 창조과학 도서에서는 "진화론자는 다위니즘에서는 유기체의 주요 목표가 더 많은 자손을 낳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난교와 욕망을 부추긴다고 이야기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실상 우리가 난교와 욕망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성욕과 자식을 낳고 싶어하는 본능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확실히 진화론이 다루는게 맞지요. 그러나 우리는 "왜 성욕을 가져야 하는지" 연구를 하지, 결고 그것을 부추키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이러한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증거를 찾는 것입니다. 


진화론은 결코 난교를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식을 많이 낳고 싶은 본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 인간에게는 사회가 있으며, 법이 있고, 도덕이 있습니다. 진화론이 이러한 성적 성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회는 분쟁과 부부간의 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사회는 충분히 일부일처제를 실시할 만한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고, 적어도 결혼 관계에서는 그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혼한 상태 이외에 여자를 만날 수 없습니다. 만나면 "외도"이죠. 


동성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것은 진화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은 동성애자들이 다른 모든 사람들 처럼, 단지 말뿐이 아닌 진정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겠죠.  창조론자들처럼 성경을 믿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포함해서 진화론자들(그리고 다른 비-근본주의자들)은, 동성애를 비도덕적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해석의 유일한 출처인, 융통성 없는 특정 종교의 편협한 해석에 강요되지 않습니다. 동성애는 수많은 종에서 발견되고 있고, 우리 인간은 포유류의 한 종으로서, 동성애적 성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동성애가 자연적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같은 사람도, 교회 내에서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것은 찬성하지 않습니다. 또한 과학계 내에서는 사실상 선천적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나, 아직 결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진화론자인 저로서도 동성애애 대해서 확실한 전제나 치졸한 전제는 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신"을 근거로 한 편협한 호모포비아적 주장애도 찬성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진화론이 난교와 동성애를 유발시킨다는건 헛소리입니다. 우리가 인간의 성욕이 어떻게 생겨난거고, 어떻게 발생되었는지를 연구한다고 해서 그것이 여러분을 타락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게 맞다면 고등학교 과학교육을 받은 모든 학생들은 왜 동성애자가 되거나 난교를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