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3 2

한자와 실질문맹률, 그리고 젊은 사람들.

한자 병기 논쟁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이 오가는데, 그중에서 몇가지를 뽑아 반례를 들고자 한다. 한자를 모르면 전문 용어와 고급 어휘를 배우기가 쉽지 않다? 한자를 몰라서 전문 용어를 모른다는 주장은 어찌보면 웃긴 주장이기도 하다. 물론 한자를 알면 당연히 그 뜻을 모르더라도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다. 심근경색이라는 단어도 한자로 써놓으면 대충 "심장근육이 딱딱해졌구나" 해서 그 뜻을 유추할 수도 있다. 한자 교육은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같은 영미권 국가나 알파벳 사용 국가중에서 라틴어 또는 어근 또는 어미를 배우는 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 영어에서 굳이 예를들면 이렇다 Prescriptionpre는 미리, scrib은 쓰다 또는 정하다. 결론적으로, prescribe는 "규정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 문..

한자 조기교육, 일본처럼 필요가 있을까?

최근 이슈마당에서 일어난 논쟁은 한자 교육에 대해서 많은 생각 정리를 하게 해준 논쟁이었다. 한자 교육은 우리나라가 1970년대 국한문혼용체를 포기하고 한글전용으로 가면서 , 우리나라가 한자 문화권의 국가로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독자적인 문화권으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로 발전되어 왔다. 이 문제에 대한 최근의 이슈는 한자과목의 필수화,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 병기등이 존재한다. 한자 조기교육, 일본처럼 필요가 있을까? 한자 조기교육을 찬성하는 주장이, 바로 일본은 독자적인 문자 체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한자를 섞어쓰며, 어렸을때부터 한자를 쓰기 때문에 일본이 지금과 같은 강성 국가로 발전했다는 주장이다. 당연히 문자 체제가 국가 발전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없다. 영어를 쓰는 수많은..